[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마사회가 고유 사업과 무관한 자산 매각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장기 보유 중이던 서울 서초구 부지 매각을 본격화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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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마사회가 공공기관 경영혁신 차원에서 보유 중이던 서초 부지를 매각키로 했다./사진=한국마사회 |
10일 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가 2011년 장외발매소 사업 목적으로 매입한 서울 교대역 인근 부지를 2012년 건축허가 취소로 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2028년까지 ㈜삼성전자판매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기관의 비핵심 자산인 해당부지를 조기에 매각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해당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672-4, 1672-6번지에 위치한 1400㎡(약 424평) 규모다. 지하철 3호선과 2호선 교대역 5번 출구 바로 앞인 더블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법조타운 및 업무·주거·상업시설이 고루 발달한 도심권역(GBD)에 자리 잡고 있어 서초동에서도 알짜 부지로 손 꼽힌다.
최근 서울시에서 발표한 서초 법원단지 주변 고도지구 지정 해제와 더불어 인근에 개발 중이거나 개발 계획 부지가 많다는 점은 향후 부지 가치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부지 인근 건물이 평당 4억 원대에 매각이 된 사례가 있어 서초부지의 매각 예정가는 1000억 원 중후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사회는 7월 중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8월 중 공개입찰 매각절차를 진행하고, 늦어도 2024년까지 매각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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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마사회 서초 부지 위치./사진=한국마사회 |
마사회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앞서 △대전시 장외발매소 건물을 305억 원에 매각해 현재는 방위사업청이 청사로 활용하고 있으며, △경주시 경마장 부지를 118억 원에 경주시에 매각하는 한편, △서울 마포구 소재 부지를 851억 원에 매각하는 등 신속한 유동성 확보로 코로나19 기간 경마중단에 따른 약 8000억 원 영업 손실에도 외부 차입 없이 경영을 유지한바 있다.
또한 마사회는 지난해 12월 확정된 공공기관 혁신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기관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와 관련된 직제개편을 완료했으며, 민간부문 산업 확대를 위해 기수후보생 1차 양성기능을 민간에 이양한 바 있다.
이에 더해 기관장 및 임원 사무실도 정부 지침에 따라 축소 정비하고, 경상경비와 업무추진비도 혁신계획에 따라 축소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연내 ㈜YTN 지분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콘도・골프회원권 등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을 혁신계획에 따라 추가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혁신은 정부의 정책방향 이행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과 기관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절실히 만큼 전사적인 혁신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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