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큐어, 콘크리트 생산 시 CO2 발생 감소 기술 보유
삼성물산, 해당 기술 도입으로 탈탄소 포트폴리오 강화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적극적인 투자로 저(低)탄소 콘크리트 기술을 확보했다. 

   
▲ 카본큐어의 작업 현장./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친환경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에 750만 달러(98억 원)를 투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삼성물산과 삼성벤처투자가 지난 2021년 조성한 CVC 펀드(SVIC-53호)를 통해 진행됐다. 

카본큐어는 2012년 설립된 회사다. 카본큐어 투자자 중에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됐다.

카본큐어의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은 콘크리트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를 주입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콘크리트 강도를 높인다. 이를 활용하면 시멘트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발생하는 CO2양이 감소한다. 주입된 CO2는 영구히 제거할 수 있기에 친환경적이다. 

해당 기술은 현재 상용화된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 가운데 성숙도나 활용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30개국 이상 콘크리트 회사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카본큐어는 업무협약을 통해 각사가 보유한 기술과 경쟁력을 활용해 공동 발전을 모색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카본큐어 기술을 국내외 현장에 적극 도입해 탈탄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카본큐어의 시장 확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카본큐어는 삼성물산의 탄소저감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노하우를 공유한다. 

정호진 삼성물산 건설부문 조달실장(부사장)은 “삼성물산은 탄소저감을 위한 솔루션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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