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도수 43도 ‘일품진로 오크43’, 아트페어서 첫 공개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목요일 오전 11시, 코엑스 전시장 한켠이 평일 낮부터 온더락과 칵테일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하이트진로가 새롭게 선보인 초 고도주 ‘일품진로 오크43’을 맛보기 위해 모인 이들이다.  

하이트진로는 대표 브랜드 ‘진로’와 ‘참이슬’ 등으로 국내 희석식 소주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증류식 소주인 일품진로는 기존에 알코올 도수 25도짜리 프리미엄 소주로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이번에 내놓은 43도짜리 일품진로는 위스키 열풍 속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하이트진로의 야심작이다.

   
▲ 13일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 ‘어반브레이크2023’ 내 하이트진로 팝업 매장 ‘두껍라운지’에서 관람객들이 일품진로 등을 활용한 칵테일과 온더락 등을 시음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이미미 기자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2023’ 현장을 찾았다. 스트리트아트, 팝아트, 아트토이, 웹툰을 망라하는 어반브레이크 전시에는 하이트진로 외에도 LG생활건강, 현대자동차, 현대백화점 등 다양한 기업들이 협업한 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전시회에서 팝업 매장 ‘두껍라운지’를 운영한다. MZ세대들에 소주 브랜드 ‘진로’에 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과의 융합을 통한 브랜드 확장을 위해서다. 브랜드 체험과 더불어 주류를 시음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12년산 목통 숙성 원액을 함유한 일품진로 오크43 역시 어반브레이크에서 최초 경험할 수 있도록 햤다. 두껍라운지를 방문한 이들은 일품진로를 활용한 오미자 칵테일 또는 온더락을 즐기며 저마다 감상평을 늘어놓았다. 이른바 핫 플레이스에서 인기 있는 스탠딩 바(bar) 형태 매장으로 흔한 과자 안주도 없었지만 방문객들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평일 낮의 ‘한 잔’을 기분 좋게 즐겼다. 

   
▲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어반브레이크2023’ 내 하이트진로 팝업 매장 ‘두껍라운지’에 전시된 ‘일품진로 오크43’과 실제 원액 숙성 오크통/사진=이미미 기자


특히 일품진로 오크43을 활용한 오미자 칵테일은 뉴욕 맨해튼에서 진로 소주 칵테일로 잘 알려진 코리안 바&레스토랑 ‘모노모노’에서 직접 참여했다. 오미자 특유의 보랏빛에 허브 장식을 더해 “의외로 술 맛이 많이 나지 않는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하이트진로는 일품진로 오크43에 사용한 원액을 숙성했던 나무통도 실제 전시에 활용했다. 인플루언서들을 비롯한 관람객들은 나무통과 하이트진로 마스코트 캐릭터 두꺼비 모양 조형물 앞에서 연신 인증사진을 촬영했다. 

2020년을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은 어반브레이크는 스트리트아트, 팝아트, 아트토이, 웹툰을 망라하는 도시예술거리(Urban & Street) 아트페어다. 고도주의 대명사인 위스키가 최근 20~30대에게 선호도가 급부상한 만큼, 하이트진로의 초 고도주 일품진로 오크43 역시 주요 소비층을 겨냥해 데뷔무대를 탁월하게 선정한 셈이다. 

   
▲ 13일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 ‘어반브레이크2023’ 내 하이트진로 팝업 매장 ‘두껍라운지’에서 관람객들이 일품진로 등을 활용한 칵테일과 온더락 등을 시음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이미미 기자


하이트진로는 일품진로 오크43 출시와 함께 고도수 증류주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알코올 도수 40도 이상의 초고도수 증류주는 2020년 이후 2년간 연평균 판매 증가율이 116.7%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예술 문화 축제의 장에서 진로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주브랜드로서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 잠재력을 지닌 진로 콘텐츠의 확장성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 2023'에 하이트진로 마스코트 두꺼비와 협업한 아이코닉6가 전시돼 있다./사진=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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