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세계에서 적외선 센서를 생산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등 7개에 불과합니다. 27년간 투자해 이제 한국도 적외선 센서 양산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최소한 손해내지 않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창립이후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습니다.”
국내 유일의 적외선 영상센서 전문기업 아이쓰리시스템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아이쓰리시스템의 정한 대표(사진)는 1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에 대한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1998년 7월 설립된 아이쓰리시스템은 영상센서 기술을 보유하고, 열영상 카메라의 핵심부품인 적외선 영상센서 및 모듈, 의료진단기의 핵심부품인 엑스레이 영상센서를 개발, 생산한다.
국내 최초로 ‘적외선 영상센서’ 를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한국이 세계 7번째 적외선 양산 국가가 되는데 기여했으며, 현재에도 국내에서는 아이쓰리시스템이 유일하다.
적외선 영상센서는 주로 야간이나 악천후와 같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미지 정보를 정확하게 획득하기 위해 활용되는 적외선 열영상 장비에 장착되는 핵심부품으로, 적외선 에너지를 인간이 볼 수 있는 영상 정보로 변환해 주는 기술이다.
그 동안 주로 군사용으로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보안용 카메라, 스마트폰, 자동차 등 민간용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013년 8대 2였던 군수와 비(非)군수 비중을 향후 5대 5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한 차례도 적자를 내지 않은 것처럼 앞으로도 매출을 손실을 내지 않는 경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의 또 다른 주력제품은 ‘직접변환방식 엑스레이 영상센서’다.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이 제품은 주로 치과용 엑스레이 등 의료용 진단기기에 활용된다. 기존의 간접변환방식 영상센서에 비해 환자의 방사선 노출량을 감소시키고 높은 선명도와 화질을 보장하여 차세대 엑스레이 영상센서로 각광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독자적인 제품을 바탕으로 14년간 매년 28.6%의 꾸준한 매출성장을 실현해 왔으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평균 성장률이 각각 17.5%, 51.3%, 76.7%를 기록했다” 고 말했다.
정 대표는 “아이쓰리시스템은 적외선 영상센서 기술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유일한 기업으로 현재 양산중인 제품의 경우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며 “이러한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수용을 넘어 성장잠재력이 높은 민수용 영상센서 시장과 수출 등을 통해 글로벌 영상센서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해 나갈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이쓰리시스템의 공모 주식수는 50만주, 공모 예정가는 28,500원~31,500원(액면가 500원), 공모예정금액은 142억5000만원~157억5000만원이다. 오는 20일~21일 청약을 거쳐 30일엔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