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라이브', '위메프 소담스퀘어 역삼' 등을 통한 판로 확대와 인프라 지원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쿠팡, 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계가 중소상공인의 판로를 지원하고 인프라를 제공해 매출이 크게 뛰는 성공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라이브 커머스 '쿠팡라이브', 인프라 플랫폼인 '위메프 소담스퀘어 역삼' 등을 통해 중소상공인들이 갖추기 힘든 온라인 마케팅 노하우와 스튜디오, 공유 오피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 /사진=쿠팡, 위메프


21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에이터가 실시간 방송으로 입점 업체 상품을 홍보해주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쿠팡라이브’를 통해 중소상공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사례가 늘고 있다. 대기업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품질이 우수한 지역 곳곳의 중소상공인 상품들이 쿠팡라이브 구독자의 가파른 증가세와 함께 다수 고객에게 알려지면서 구매가 단기간 크게 늘어났다는 평가다. 

쿠팡에 따르면 기준 지난 1년간 쿠팡라이브 구독자가 34% 이상 증가했다. 쿠팡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는 고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방송에 소개하는 상품군을 다양하게 확대하면서 전국의 중소상공인들 제품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서해안에서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판매하는 ‘대천해’는 올해 쿠팡라이브 방송을 통해 매출이 3배 이상 늘어났다. 골뱅이·대하·갑오징어가 주력상품인 대천해는 라이브 방송 출연 이후 한주 매출이 종전 2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껑충 뛰기도 했다. 주력상품을 포함한 해산물의 월 매출은 라이브 방송 후 4개월만인 현재 15~20% 늘어났다. 

지난 2021년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경기 포천시 소흘읍의 수제떡집 ‘경기도가’도 비슷한 케이스다. 고객이 주문하면 떡을 당일 수제로 제조해 배송하는 경기도가의 대표 상품은 동부콩과 쑥을 이용해 만든 수제떡이 대표 상품이다. 하지만 온라인 마케팅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기도가가 파는 인절미 상품이 최근 쿠팡라이브 방송에 소개되자 1시간 만에 280여개가 팔렸다. 일평균 판매량의 4배 이상이다.  

쿠팡라이브의 장점은 실시간 라이브 방송 이후에도 고객들이 ‘다시 보기’ VOD 서비스로 라이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객 입장에서 상품 상세페이지 이상의 설명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고 중소상공인은 지속적으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다. 쿠팡라이브는 ‘쿠팡라이브 알람’을 설정하면 최대 1만 캐시를 지급하는 럭키박스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중소상공인들은 “쿠팡라이브 방송은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쉽게 만들어졌다”고 했다. 쿠팡 고객들은 라이브 방송에 소개된 상품에 대한 다양한 설명을 크리에이터로부터 듣고, 제품을 클릭하면 즉시 구매가 가능하다. 쿠팡 고객들의 실시간 댓글 반응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뽑힌다.  

‘대한민국 한과 명장 1호’ 김규흔 명장이 만드는 영양바·꿀약과·오란다·꼬마전병 등을 판매하는 '신궁유통'도 쿠팡라이브에서 판로 찾기에 성공했다. 신궁유통 관계자는 “다른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와 달리, 쿠팡라이브는 소비자 친화적으로 상품에 대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며 “방송 출연 후 일평균 매출이 5배 이상 올랐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앞으로 전국 지역의 다양한 중소상공인들과 협업해 고객들에게 양질의 라이브 방송을 제공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지역 곳곳에서 사랑을 받는 중소상공인 제품이 많다”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상품을 소개해 쿠팡 고객 혜택을 늘리는 한편 중소상공인들의 매출성장 등 판로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메프는 ‘위메프 소담스퀘어 역삼’을 통해 소상공인을 지원한 건수가 약 8000건을 기록하며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한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위메프 소담스퀘어 역삼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위탁, 위메프에서 운영 중인 소상공인 종합 인프라 시설이다.

지난 2021년 3월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위메프 소담스퀘어 역삼 이용 건수는 5752건을 기록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는 스튜디오 3곳과 편집실, 공유 오피스 등이 마련돼 있으며 소상공인이라면 사전 예약만으로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

소상공인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판매 컨설팅도 제공 중이다. △V커머스 △라이브커머스 △상세페이지 제작 △전용 기획전 등 매출 향상을 위한 커리큘럼 또한 운영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한 건수는 2009건이다.

위메프 소담스퀘어 역삼과 함께한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도 주목할 만 하다. 라이브커머스와 전용 기획전 노출로 한 달 만에 매출이 40%가 증가한 소상공인 성공사례도 배출했다.

위메프는 주제별 교육 커리큘럼을 고도화하고 챗GPT와 스마트워크 등 Ai 활용 강의도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소상공인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협력한 소담스퀘어로 소상공인이 쉽게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고 매출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라며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정책으로 소담스퀘어 지원 파트너사들의 성공 사례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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