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대규모 손실 전망 및 워크아웃 가능성에 다시 급락세다.
16일 오전 9시29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거래일 대비 11.20% 내린 777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대우조선해양은 해상플랜트 등에서 발생한 2조원대의 누적 손실이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소식 및 워크아웃 전망에 전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등은 대우조선이 2분기 최대 3조원까지 영업손실을 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2분기 손실 규모와 내용, 채권단의 판단에 따라 기업가치 전망이 극도로 불확실해졌다며 잠정적으로 분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자체 실사 결과 일부 해양플랜트에서 2조원대의 누적 손실을 반영할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특히 대우망갈리아중공업 등 자회사 부실까지 포함하면 손실규모는 3조원에 육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로선 워크아웃 혹은 자율협약 중 어떤 형태로 진행될 지 미지수"라며 "단 워크아웃으로 진행될 경우 조선업의 선수금 지급보증(RG)제도로 인해 금융기관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