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580선까지 밀렸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09포인트(-0.85%) 하락한 2580.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1.22포인트(-0.43%) 내린 2591.58에 개장한 이후 오후 들어 약세로 방향을 잡으며 낙폭을 키워나간 모습이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29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1억원, 282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24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도 78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인만이 328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국내 증시는 2차전지 관련주들의 하락으로 지수 전체가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LG에너지솔루션(-4.81%), POSCO홀딩스(-5.56%), LG화학(-3.30%), 삼성SDI(-2.83%), 포스코퓨처엠(-8.64%) 등 2차전지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그나마 대장주 삼성전자(0.29%), SK하이닉스(1.50%) 등이 소폭이나마 상승했고, NAVER(4.92%)는 이달 말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공개를 앞둔 기대감과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 호평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으로 네이버는 코스피 시총 10위에서 9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로 올라섰다. 반면 포스코퓨처엠은 10위로 내려갔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3.99%), 화학(-2.17%) 등의 약세가 돋보인 가운데 서비스업(1.97%), 통신업(2.09%), 종이·목재(1.74%), 음식료품(1.67%) 등이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0.21포인트(-2.20%) 내린 898.22로 거래를 마치며 크게 내렸다. 코스닥은 종가 기준 지난달 27일(883.79) 이후 7거래일 만에 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7억원, 10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333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1조7710억원, 13조407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