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올 여름철에는 누구나 싫어하는 모기의 괴롭힘이 어느정도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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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여름 모기의 괴롭힘이 얼마나 될지 주목된다./사진=MBN 건강솔루션 캡처 |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26주차(∼6.27)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모기의 누적 개체 수는 평년 동기간 3749마리보다 약 1.2% 증가한 3795마리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5900마리에 비해서는 35.7% 감소한 수치다.
올해 26주째(6.21∼6.27) 모기의 지역별 평균 개채 수는 837마리로 파악돼 923마리를 기록한 2010∼2014년보다 9.3% 줄었다.
모기의 개체 수는 10개 시·도(부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의 각 1개 지점에서 채집해 파악한다.
모기 수의 증감은 강수량과 기온, 방역 상태 등과 관련이 있는데 올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장기간 이어진 심한 가뭄 등 변수가 많았다.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는 고인 물에서 자라는데 비가 적게 오면 웅덩이가 말라 유충이 줄어들게 된다. 반대로 태풍, 긴 장맛비 등 비가 한꺼번에 많이 내려 웅덩이의 물이 쓸려 내려가면 모기알도 떠내려가 개체 수가 줄어들 수 있다.
장구벌레가 부화하는데 적합한 온도는 14~20도로 봄철 기온이 높을수록 부화율이 높고 부화 속도도 빨라져 성충의 수가 증가한다. 기온이 낮으면 모기 수도 감소한다고 볼 수 있다.
방역 상태도 영향을 주는데 올해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비위생적인 습지나 웅덩이에 대대적인 방역 작업을 해 개체 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모기는 주로 6∼8월에 활동하며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개체 수가 가장 많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아직 모기가 많이 활동하는 기간이 아니어서 현 단계에서 '많다, 적다'는 식으로 개체 수의 증감을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