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프로농구 승부조작 논란을 겪어오던 전창진 안양 KGC 감독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를 받아온 전창진 전 KT감독에 대해 경찰은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 밝혔다./사진=TV조선 캡처

서울 중부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2일 전 감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또한 전 감독의 지시를 받아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통해 수억원을 베팅한 김모씨(32)와 윤모씨(39) 등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올해 2월20일, 2월27일, 3월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당시 자신이 감독을 맡았던 부산 KT의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전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줄이고 경기력이 떨어지는 후보 선수를 교체 투입하는 등 일부러 패배해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감독은 사채업자 장모씨에게 3억원을 빌려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김씨와 윤씨를 통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통해 베팅을 했다.

2월20일 경기에서는 전 감독의 의도대로 3억원을 베팅해 총 5억7천만원을 땄으나 2월27일 경기에서는 KT가 상대팀에 6.5점 이상이 아닌 5점 차이로 패배해 베팅한 돈을 모두 날렸다.

전 감독은 이를 만회하기위해 3월1일 경기에서 지인 강모(38)씨를 통해 '상대팀이 승리한다'는 쪽에 베팅하려 했으나, 베팅할 돈을 모으지 못해 미수에 그쳤다.

전 감독은 장씨에게 3억원을 빌린 것은 인정하지만 승부조작에 관여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전 감독에 대한 신병처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범들에 대한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5월 경찰은 전 감독이 3월 경기에서 불법 도박에 베팅하는 것을 도운 강씨 등 2명을 구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