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과 관련된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씨(45)의 발인이 21일 오전 7시 경기도 용인시 '평온의 숲'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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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과 관련된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씨(45)의 발인이 거행됐다./사진=TV조선 캡처 |
장례식장에는 집사였던 임씨가 다닌 교회의 지인들과 유족들의 찬송가와 통곡이 이어졌다. 발인식은 유족 요청에 따라 취재진의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진행됐다.
사관생도복을 입은 임씨의 딸이 아버지의 영정을 가슴에 안고 빈소를 나섰고 동료 국정원 직원, 교회 교인 등 지인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뒤를 따랐다. 임씨의 어머니는 "막내야, 아이고 우리 막내 보고싶어서 어떡하냐"며 오열했다.
임씨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고인이 근무하던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본원에 들러 영결식을 가진 뒤 다시 평온의 숲으로 돌아와 안장될 예정이다.
임씨는 지난 18일 낮 12시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임씨는 유서에 "(해킹 프로그램으로)내국인에 대한 사찰은 없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