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태영건설이 방글라데시에서 10억 달러(1조3415억 원) 규모 상하수처리 시설 시공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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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영건설 서울 여의도 사옥./사진=태영건설 |
태영건설은 방글라데시에서 '치타공 BSMSN 경제구역 용수공급 사업' 우선사업권을 갖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BSMSN 경제구역 용수공급 사업은 방글라데시 제2도시 치타공 내 위치한 BSMSN 산업단지에 일 25만톤 규모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치타공 상하수청이 발주했고 태영건설이 컨소시엄을 꾸려 우선사업권을 취득한 것으로, 향후 최종 제안서 작성 등 사업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5년간 공사를 진행, 이후 30년간 산업단지에 산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사업비는 약 10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우선사업권 확보는 지난 20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총리실장 공관에서 열린 제5차 한-방 인프라개발 공동 협의체에서 도출된 성과다.
태영건설이 그동안 방글라데시에서 쌓은 수처리 시설 시공 경험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태영건설은 2019년 모두나갓 정수장을 지었다. 이어 반달주리 상수도사업(2023년 8월 말 준공 예정), 치타공 하수도사업(2027년 1월 준공 예정)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모두나갓 정수장을 중심으로 한 치타공 상하수도 개선사업은 완성도를 인정받아 세계은행으로부터 동남아시아 최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방글라데시 치타공 상하수청에서도 태영건설에 감사패를 전달한 바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우선사업권 확보를 통해 태영건설의 상하수처리사업 기술력과 경쟁력을 해외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수처리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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