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과음으로 술자리에서 자신의 행동이나 말이 기억 나지 않을때 '필름이 끊겼다'라고 말한다.
필름이 한번이라도 끊겨본 경험이 있는 여성은 자살 떠올릴 위험 1.6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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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미디어펜DB |
최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교수팀은 2007∼2011년 성인 4만2347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음주 빈도, 음주량, 필름이 끊기는 횟수에 따른 자살 위험도를 비교하기 쉽게 표현한 교차비(OR) 통계치를 보면 한 번이라도 필름이 끊겨 본 적이 있는 여성은 필름이 끊어진 적이 없는 여성보다 1.63배나 자살에 관한 생각을 더 자주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주 필름이 끊기는 여성은 그 비율이 2.16배로 높아졌다.
한 번에 술을 많이 마실 수록 여성이 자살을 떠올릴 위험성이 커진다는 점도 이번 연구에서 드러났다.
한 번 술을 마실 때 소주 3∼4잔을 마시는 여성은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자살에 관한 생각을 떠올릴 위험도가 1.34배 높았다.
여성은 한꺼번에 많은 알코올을 섭취할수록 자살에 관한 생각을 할 위험이 높아, 한 번에 소주 10잔 이상을 마시는 여성은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1.84배 많이 자살에 관한 생각을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음주 횟수, 음주량과 자살 위험도 사이에 연관성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