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손님들이 먹다 남은 양주를 모아 새 양주로 제조해 서울 일대 유흥업소에 유통한 일당이 검거됐다.

2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중국동포 임모(30)씨 등 2명을 조세범처벌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30)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먹다 남은 술 모아 가짜 양주 60여병 만든 일당 검거 /사진=연합뉴스TV 캡처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먹다 남은 양주 500㎖ 정도를 만 원에 사들이고 여기에 저렴한 양주를 섞는 방법으로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흥업소 웨이터들에게 수고비 2~5만원 정도를 주고 15만원 상당의 진짜 양주와 바꿔치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수법으로 하루 평균 가짜 양주 60여병을 제조한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억8000여만원 상당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업소 전 종업원들로 양주의 유통경로를 잘 알고 있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가짜 양주 제조에 필요한 양주 수거책, 진짜 양주를 구매한 매입자 등 역할 분담이 돼 있는 등 범행이 매우 지능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