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엘리엇의 삼성 공격과 관련 기업의 방어장치를 요구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의 삼성 공격과 관련해 우리 기업의 방어장치를 요구했다.

   
▲ 지난 22일 오후 제주 서귀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0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박용만 회장은 지난 22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단담회에서 엘리엇의 삼성 공격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 기업의 자성과 경영권 보호장치 도입을 촉구했다.

박 회장은 ""M&A는 기업성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방법이다. 선진시장에선 적대적 M&A까지 자유롭게 일어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이 대주주는 물론 소액주주 이해까지 보호해야 하고 손해 가지 않도록 공평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면서도 "그러나 이윤추구와 시세차익의 목적으로 공격하는 헤지펀드까지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는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기(헤지펀드 공격)에 대해선 경영권 방어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한편에선 우리 기업들이 (헤지펀드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는지, (헤지펀드가) 유혹을 느낄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 회장은 "지배구조의 정답은 없다. 기업마다 상황에 맞는 거버넌스를 선택하고 끊임없이 선진화할 자정 노력이 필요하며 사회가 이를 격려하거나 제도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경영권 보호장치 중 가장 시급한 것에 대해 그는 "포이즌필(신주인수선택권)부터 시작해서 여러 방어제도를 말씀드리지만 다 이뤄지진 않지 않겠는가. 기업도 (당국과) 함께 양쪽이 같이 노력하다보면 적절한 답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