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음달 1일부터 도로명주소 체계를 적용한 새 우편번호가 시행되는 가운데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는 기존 여섯 자리 우편번호 대신 다섯 자리로 구성된 새 우편번호가 도입된다. 기존 우편번호 체계가 바뀌는 것은 27년 만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종전 우편번호는 집배원이 우편물을 잘 배달할 수 있도록 지정된 체계"라며 "도로명주소 체계에 맞춰 우편번호를 전면 개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도로명주소가 전면 시행된 지 11개월 후인 2013년 12월에 새 우편주소를 2015년 8월부터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새 우편번호는 도로, 하천, 철도 등 잘 변하지 않는 지형물을 기준으로 부여한 국가기초구역번호로, 총 다섯 자리로 구성된다.

앞의 두 숫자는 광역 시·도 번호이며, 세 번째 숫자는 시·군·자치구 지정번호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는 특정 지역에 부여된 일련번호다.

그러나 일각에선 도로명주소가 아직 국민 실생활에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 우편번호까지 도입하면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