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생각대로를 운영하는 인성그룹이 국내 친환경 배송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자회사 닷스테이션과 전기 이륜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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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금천구 닷스테이션 스왑스토어 독산점에서 닷스테이션 관계자가 스왑스테이션 배터리 교환 시연을 보이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이다빈 기자 |
25일 업계에 따르면 닷스테이션은 대만 전기 이륜차 업체 '고고로'와 손잡고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에 나선다.
배달대행업체 생각대로의 모회사 인성그룹은 국내 이륜차 및 배달 분야에서 IT기술을 접목해 종합 물류 시스템을 개발하고 광역 배송 인프라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닷스테이션 주식회사를 출범시키고 E-모빌리티 업계에 진출했다.
닷스테이션은 지난해 설립 후 글로벌 기업 고고로와 국내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생각대로 운영사인 로지올과 함께 전기 이륜차 교체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닷스테이션은 글로벌 전기 이륜차 시장 규모가 탄소 배출 감소 흐름이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지면서 오는 2027년에는 1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 이륜차 시장 규모는 74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기 이륜차 판매량도 지난 2020년 1만4005대에서 2021년 1만8072대, 지난해 2만2000대로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전기 이륜차 전환을 위한 최근 정부와 지자체 정책도 시장 성장을 촉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특별시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배달용 이륜차를 전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세종시는 1년 빠른 2024년까지 전기 이륜차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닷스테이션과 손을 잡은 대만 전기 이륜차 업체 고고로는 현재 대만 현지 2500개 이상 거점에 2700개 이상 배터리 충전소 '스왑스테이션'을 갖추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해당 업계에서 10년의 업력을 축척하고 있다.
특히 이번 닷스테이션과의 협력으로 고고로의 스왑스테이션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성과 안전성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스왑스테이션은 높이 183cm, 길이 55cm 규모의 배터리 교환 및 충전소로 이곳에 28개의 배터리 팩이 수납된다. 타사 배터리 충전소에 약 6팩의 배터리가 수납되는 점과 비교했을 설치 수 대비 효율이 좋다. 배터리가 들어가는 28구의 슬롯 전체가 80%까지 동시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고고로 전기 이륜차 차량에는 1대당 2개의 배터리가 장착된다. 충전된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식은 간단하다. 스왑스테이션을 찾은 이용자들은 차량에 있던 배터리를 스왑스테이션의 비어있는 슬롯에 넣게된다. 이후 화면에 이용자의 정보가 안내되면서 충전이 완료된 배터리 2개가 제공돼 이용자들은 이를 차량에 옮겨 넣으면 완료된다.
현재 이와 같은 스왑스테이션이 서울 22기, 인천 3기, 경기 3기, 수도권에 총 31기가 설치됐다. 닷스테이션은 연내 수도권에 100기의 스왑스테이션을 설치하겠다는 목표다.
닷스테이션 관계자는 "향후에도 로지올과 닷스테이션은 국내 친환경 배송 인프라 구축의 선두기업으로 고고로 중심의 E-모빌리티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생각대로 지점의 미래형 모델 스왑 스토어를 통한 생각대로 지역사업자들의 공간 변화를 통한 배달대행 업계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배달대행 지점의 진보를 기대하면서 전시화 체험, 수리, 업무 휴식까지 간으한 복합 서비스 공간으로 변화시켜 라이더와의 상생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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