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 발표... 업계 지원책 마련 계획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올해 원양어업 생산량이 줄었지만, 총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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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지난해 원양어업에 종사한 업체의 생산 및 수출현황, 경영실태 등을 조사해 ‘2023년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원양업체 종사자 수는 총 1만 791명으로 전년대비 16.2% 감소했으나, 원양어선원은 5749명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2022년 원양어업 생산량(40만 톤), 생산액(1조 1260억 원), 수출량(15만 톤) 모두 전년 대비 각각 8.9%, 14.1%, 4.8% 감소했으나, 환율상승 영향으로 인해 수출액(5122억 원)은 전년(3979억 원) 대비 28.7% 증가했다.
원양생산 어종 중 전년보다 생산량과 생산액이 유일하게 증가한 어종은 ‘가다랑어’이며, 수출량은 이빨고기, 오징어를 제외한 대부분 어종에서 감소했다. 반면, 수출액은 품종별로는 가다랑어, 황다랑어, 이빨고기 등이, 수출국별로는 미국, 필리핀, 태국으로의 총수출액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2022년 국내 원양업계 총 영업이익은 34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2%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전년수준(0.5% 감소)으로 유지돼 국내 원양업계의 수익성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반면, 부채비율, 차입금 의존도는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원양 해역의 수산자원량 감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산물 소비 및 수출량 감소 등 원양업계에 어려운 상황들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이번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원양어업과 원양어업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업계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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