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국과수 발표에 따르면 논란이 된 폐쇄회로(CC)TV 영상 속 빨간 마티즈 차량 번호판과 색상을 판독한 결과 해당 번호판은 ‘녹색 전국 번호판’(2004년1월∼2006년10월)으로 확인됐다./사진=채널A 방송 캡처

[미디어펜=이상일 기자]전날 경찰 발표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24일 '국정원 직원 차량번호판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과수가 논란이 된 폐쇄회로(CC)TV 영상 속 빨간 마티즈 차량 번호판과 색상을 판독한 결과 해당 번호판은 ‘녹색 전국 번호판’(2004년1월∼2006년10월)으로 확인됐다.

국과수 관계자는 "차량번호판 색상은 촬영 및 녹화 조건에 따라 다르게 관찰될 수 있다"며 "특히 차량번호가 구분되지 않을 정도의 낮은 해상도에서는 밝은 색 부분이 더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녹색 번호판이 흰색 번호판으로 색상왜곡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상향상과 특징점 검출실험, 영상비교시험을 통해 영상 속 마티즈 차량은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씨(45)의 차종(1999년식 빨간색 마티즈)과 같으며 은색 계열의 선바이저, 앞범퍼에 검은 몰딩, 사이드미러에 부착된 방향지시등에서 공통적인 개조 흔적이 발견돼 두 차량이 서로 다른 차량이라고 볼만한 특징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국과수는 전했다.

전날 경찰은 10여차례 재연 실험을 실시한 뒤 언론 브리핑을 통해 "논란이 된 영상 속 마티즈 차량은 임씨의 차가 맞다"고 발표한 뒤 국과수에 이 영상의 검증을 부탁했다.

논란이 된 CCTV 영상은 임씨가 숨지기 직전인 지난 18일 오전 6시18분과 22분, 사망 장소에서 각각 2.4㎞와 1.4㎞ 떨어진 지점에 설치된 버스정류장 CCTV에 찍힌 것이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2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마티즈 승용차의 번호판은 초록색이지만 해당 요원이 차를 운행한 사진이라면서 경찰이 언론에 배포한 CCTV 사진을 보면 번호판은 흰색"이라며 자료의 진위여부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