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040선으로 추락했다.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11포인트(0.93%) 내린 2045.9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4.41포인트(0.21%) 내린 2060.66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의 지속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7.9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인 전날 종가(1,165.1원)보다 2.8원 오른 수준이다.
이날 외국인은 2632억원, 기관은 143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3824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2867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06%)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2.21%), 전기가스업(-2.78%), 건설업(-2.70%), 은행(-2.29%), 증권(-2.64%), 음식료품(-1.28%) 등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시가총액상위 종목은 현대차와 NAVER, 현대모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한국전력과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 LG화학 등도 1~3% 내렸다.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적자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감과 국제유가 하락에 조선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이 4.7%,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도 나란히 3~4% 대로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0.73포인트(0.09%) 내린 776.26으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제약, 섬유의류, 디지털컨텐츠, 기타서비스, 기타 제조, 일반전기전자, 제조, 유통, 방송서비스 등이 상승했고 비금속, 통신서비스, 건설, 금융,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인터넷, 금속, 운송, 컴퓨터서비스, IT부품, 반도체, 오락문화, IT H/W, IT H/W, IT종합, 통신방송서비스,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과 동서, CJ E&M, 바이로메드, 컴투스가 1~2% 오른 반면 다음카카오와 로엔, 파라다이스, 씨젠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