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민주당 “이재명, 검찰 고집하는 4일 출석…조사 당당히 응할 것”
검찰 "오전 2시간만에 조사 중단할 수 없어…준비된 전체 조사 진행"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으나 조사 일정을 조율하지 못해 결국 무산됐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는 검찰 조사에 있어 당당히 응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이 대표는 검찰이 고집하는 오는 4일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변인은 “다만 일시조정이 불가능한 일정 등을 고려할 때 4일에는 1차로 오전조사를 실시하고 다음주 중 검찰과 협의해 추가조사를 진행하겠다”면서 조사 일정은 검찰과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 8월 17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이 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로 단식투쟁에 나서면서도 당무 일정을 정상 소화하며 투쟁한다는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 했다"면서 이 대표의 단식 농성이 사법 리스크 ‘방탄’이라는 정치권의 지적을 부인했다.

하지만 수원지검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전 2시간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 없으며 준비된 전체 조사를 진행하겠음을 변호인에게 알렸고, 일반적인 피의자의 출석과 조사에 관한 형사사법 절차에 응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대표 측의 '오전 조사' 통보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이 대표 측은 검찰의 소환 조사가 '정치 수사'의 목적을 가진 것이라고 반발하며 출석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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