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역대 최고 수준 성수품 공급 및 할인지원 나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비 2.3% 상승하면서 정부가 역대 최고 수준의 수급 안정 방안을 내놨다.

   
▲ 농수산도매시장 판매하고 있는 채소들/사진=미디어펜


5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8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7월 집중호우 및 8월 폭염·태풍 등 기상 영향으로 채소류‧과일류 가격이 올랐고, 2022년산 쌀 민간재고 물량이 감소하면서 쌀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명절이 있는 9월 농축산물 수급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봄철 저온‧서리 피해가 발생한 사과‧배는 상품(上品)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추석 3주 전(9월 7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 성수품 공급(14만9000톤, 평시 대비 1.6배)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 확대(전년 403억 원 → 410억 원) 및 고령층 등 이용자 편의 제고(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 △알뜰 소비 정보 제공 및 원산지 단속 등을 통한 생산자-소비자 보호 강화 등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연중 농축산물 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추석 3주 전부터 ‘수급안정 대책반’을 구성해 성수품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불안 요인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농축산물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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