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 중국 최대 관영 통신사 '신화통신' 등 총 9개 매체 초청
유명 관광지·새 한류 콘텐츠 등 소개…중국내 긍정적 여론 조성 기대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중국 여행사 두 곳이 100일 안에 한국으로 10만명의 요우커를 보내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감소세를 겪던 요우커의 한국 관광이 다시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 사실상 메르스 종식…요우커 모시기 앞장선 롯데/ 롯데월드몰이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과 함께 이날 중국 주요 언론인 및 파워블로거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미디어펜

이 가운데 중국 내 긍정적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롯데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문화홍보원과 함께 행사를 진행해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문체부와 해외문화홍보원은 메르스 사태 이후 급격히 줄어든 중국인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주요 언론인 등을 초청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26일 중국 최대 관영 통신사인 '신화통신(Xinhua News Agency)', '중국일보(China Daily)', '남방데일리(Nanfang Metropolis Daily)' 등 총 9개 매체와 파워블로거를 포함해 총 11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언론사 및 파워블로거들에게 한국 방문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유명 관광지 및 새로운 한류 콘텐츠를 소개함으로써 한국 방문에 대한 중국 내 긍정적 여론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요우커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가량 급감했다. 하지만 최근 22일간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국내 마지막 메르스 자가격리자가 이날 0시를 기해 격리 해제됐다. 사실상 메르스 종식인 셈.

이에 맞춰 서서히 회복되는 요우커의 한국 관광 활성화에 불을 지피기 위해 롯데 등도 나섰다.

초청객들은 이날 오전 10시 경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시작으로 SM타운 코엑스아티움 등 대한민국의 우수 문화 콘텐츠를 견학한 뒤, 오후 5시 경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을 찾는다.

현재 공사 중인 롯데월드타워에 대한 홍보영상 등을 시청하고, 에비뉴엘·아쿠아리움, '1600 판다+' 메인 전시 현장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한국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현재 몰 중에서 가장 큰 롯데월드몰까지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동참하게 됐다"며 "중국 주요 매체 언론인과 파워블로거의 홍보효과 역시 클 것으로 예상돼 향후 수 많은 요우커들이 찾는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노경 롯데물산 지원부분장은 "이번 중국 주요 언론인 및 파워블로거 방문은 한국 방문에 대한 안전성과 한류 콘텐츠의 우수성을 중국 내에 알릴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은 오는 28일 질병관리본부 방문, 29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견학, 30일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 방문, 31일 부산 해상마리나요트를 체험한 후 내달 1일 명동 관광경찰 홍보거점센터를 방문, 함께 명동을 투어 한 후 총 6박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