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겨우 2030선을 지켰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29포인트(0.01%) 상승한 2039.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일 중국 증시 폭락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한때 2015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의 폭락세가 둔화되고 기관이 매수세를 늘리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기관은 182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쳤다. 특히 연기금이 154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구원투수로 나섰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83억원, 1322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7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58), 기계(-1.49%), 유통업(-1.28%), 철강금속(-1.02%)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통신업(2.79%)과 증권(1.17%), 의약품(2.00%)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전력과 아모레퍼시픽이 나란히 1% 대로 오른 가운데 SK텔레콤은 7거래일만에 3.1%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생명과 신한지주도 소폭 올랐다. 반면 제일모직과 삼성에스디에스, 기아차는 1% 대로 하락했다.
내일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LG전자는 영업이익이 반토막 날 것이라는 전망에 3.3%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80포인트(0.77%) 내린 745.2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2.17포인트(1.62%) 내린 738.87으로 시작해 장중 한때 722.83까지 밀리며 투매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투자심리가 진정되며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0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도 4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6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인터넷, 금융,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기타서비스, 의료정밀기기, 통신장비 등이 상승했고 비금속, 기타 제조, 일반전기전자, 화학, 정보기기, 제약,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유통, 운송, IT부품, 제조, 음식료담배, IT H/W, 금속, 컴퓨터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제약은 이날도 1.74% 떨어지며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원 내린 1164.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