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백화점, 마트 등 유통 계열사뿐 아니라 호텔·월드·건설·물산 등 롯데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집결한 베트남 프로젝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공개됐다. 정식 운영에 앞서 방문객이 몰리는 등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 대한 현지 반응이 뜨거운 만큼, 신동빈 회장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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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쇼핑몰 내부 전경/사진=롯데쇼핑 제공 |
롯데쇼핑은 베트남에서 선보이는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이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오는 22일 정식 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몰 웨스크레이트는 지난 7월28일 연면적 약 35만4000㎡(약 10만7000평) 규모로 사전 개장을 시작했다. 이날부터 주요 시설 시범 운영을 시작해 약 두 달간의 철저한 준비 기간을 거쳐 손님맞이를 끝냈다.
제대로 문을 열기도 전부터 베트남 현지에서 큰 기대를 모은 쇼핑몰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손에 꼽힌다. 하노이 최대 호수이자 주요 관광지인 서호(西湖) 인근에 들어서는 대형 복합단지일 뿐 아니라, 쇼핑몰과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 다양한 쇼핑과 문화 콘텐츠를 한 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에서 호감도가 큰 기업인 롯데가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점도 주목 받았다.
오는 22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개장 기념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상현 롯데 유통군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 강성현 대표 등 관련 계열사 임원과 베트남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 일정 동안 현지 사업장을 둘러보는 한편, 베트남 정·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롯데의 베트남 사업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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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단지에 위치한 롯데호텔 L7 객실 내부(어퍼하우스룸)에서 보이는 전경/사진=롯데쇼핑 제공 |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 대한 현지의 호응은 뜨겁다. 사전 개장 이후 현재까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메인 시설인 쇼핑몰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약 200만 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약 3만 명꼴이다. 하노이 인구가 약 840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하노이 시민 5명 중 1명이 방문한 셈이다. 특히 방문 인원의 절반 이상이 35세 미만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쇼핑몰 외에도 이달 8일 연 롯데마트 웨스트레이크점은 3일 동안 하루 평균 2만 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시네마 웨스트레이크점은 오픈 후 누적 관람객 수가 하노이 전체 영화관 중 1위, 베트남 전국 기준으로는 2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롯데그룹 계열사의 다양한 콘텐츠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 모은 데다, 인테리어나 MD 구성 등의 면에서 기존 하노이의 기존 쇼핑몰과 차별화한 전략이 먹혀들었다.
실제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베트남 현지 쇼핑몰과는 다르게 쇼핑몰 각 층마다 차별화된 테마를 설정해, 층마다 각기 다른 여행지를 여행하는 인상을 준다. 쇼핑몰에 입점한 총 233개 매장 중 약 40%인 85개 매장을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 매장으로 구성했다. 베트남에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가 25개, 하노이 최초의 브랜드가 2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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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내 롯데마트 요리하다 키친 내부 전경/사진=롯데쇼핑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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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단지 전경/사진=롯데쇼핑 제공 |
어린이 실내 놀이터 챔피언1250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방문한 젊은 가족 단위 고객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는 사전 멤버십 모집 시작 3일 만에 가입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베트남 최대 규모 골프 편집 매장 ‘TAT골프’에는 골프 애호가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외식 문화가 보편화된 베트남 환경에 맞춰 한식을 즉석에서 조리해서 판매하는 ‘요리하다 키친’ 특화 매장을 마련했다. 떡볶이, 김밥, 양념치킨, 불고기 등 한국 대표 메뉴와 베트남 요리, 초밥 등이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한마음으로 힘써준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롯데그룹의 쇼핑, 관광 역량을 총집합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그랜드 오픈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통해 베트남 현지인 고객들과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쇼핑 문화를 알리고, 아시아 넘버원 리테일러로의 여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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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단지 전경/사진=롯데쇼핑 제공 |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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