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백화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오프라인 1.2% 감소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오프라인 분야에서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지난해보다 늦은 추석 연휴 시기 차이인 것으로 분석했다.

   
▲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루이 비통 남성 전문 매장 입구./사진=현대백화점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2023년 8월 주요유통업 매출동향’ 발표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의 매출액을 조사·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며, 온라인 부문에서는 8.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유통업 총 매출은 14조 8000억 원으로 이 중 온라인은 50.8%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먼저 오프라인에서는 추석 연휴 시기 차이로 대부분의 품목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특히 편의점(7.6%), SSM(3.2%)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 대형마트(-8.4%)와 백화점(-4.9%)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온라인 분야는 생필품 온라인 구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8월 휴가철을 맞아 기능성 화장품 판매호조 등으로 전체적인 매출이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전반적으로 생활·가정(4.7%), 서비스·기타(8.7%)의 매출은 상승했지만, 아동·스포츠(-1.6%), 해외유명브랜드(07.6%)의 매출은 하락했다.

구매건수 및 구매단가를 살펴보면, 전년 대비 늦은 추석명절로 대형마트 구매건수가 하락한 반면, 편의점·SSM 등은 상승하면서 전체 구매건수는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백화점, SSM 등 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업태에서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최근 소비침체 상황에도 불구, 오프라인 부문(4.2%)과 온라인 부문(9.1%) 모두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6% 상승했다.

업태별 매출 비중으로는 오프라인 중 대형마트(-1.6%p), 백화점(-1.3%p)의 매출 비중은 줄고 편의점(0.7%p) 매출 비중은 증가했으며, 온라인 매출 비중은 2.3%p 증가했다.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선물세트와 신선·가공식품 등의 판매 부진으로 가정·생활(-12.8%), 식품(-7.9%) 분야 매출이 감소하고, 전년 가전 신제품 출시로 인한 기저효과로 가전·문화(-9.5%)가 역신장하는 등 전 품목에서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 역시 늦은 추석의 영향을 받은 식품(-21.8) 분야에서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며, 해외유명브랜드(-7.6%), 남성의류(-6.8%) 등에서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줄었다. 

한편, 온프라인 업태별 점포수는 편의점(6.3%)이 크게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1.6%)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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