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웰메이드 영화로 호평을 받은 '거미집'의 주역 송강호가 제20회 홍콩아시안영화제 마스터클래스 참석을 확정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10월 1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제20회 홍콩아시안영화제가 열리는 가운데, 송강호는 10월 14일 개최되는 마스터클래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홍콩아시안영화제는 홍콩 주요 영화제로 다양한 장르와 주제로 매회 50~70편의 아시아 영화들을 초청 상영하며 아시아 제작자, 배우, 관객들과 함께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제다.


   
▲ 사진=영화 '거미집' 메인 포스터


지금까지 이안,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 박찬욱 감독 등 매회 특별한 게스트로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 홍콩영화제는 이번에 한국배우 최초로 송강호 배우를 초청했다. 

그가 연기한 캐릭터만으로도 아시아 영화의 역사를 그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장르에서 살아 숨 쉴 듯한 실감 나는 캐릭터를 완성한 송강호. 이번 '거미집'에서는 처음으로 영화를 연출하는 감독으로 분한 만큼, 영화제 참석자, 홍콩 영화전공 학생들과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배우로서의 이야기를 넘어 더욱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전망이다.

10월 26일 홍콩 개봉을 앞둔 '거미집'은 20주년을 맞은 홍콩아시안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화제 주최사이자 홍콩 배급을 맡은 Edko Films(에드코 필름즈)는 "'거미집'은 모든 방면에서 영화적 감동을 선사한다. 뛰어난 각본, 절묘한 세팅, 베테랑 배우 송강호의 경이로운 연기, 출연진의 매혹적 앙상블까지. 모든 면에서 가장 영화적인 영화다. 무엇보다 영화는 모든 혼란과 시련을 극복해내 늘 우리와 함께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위대한 영화! 이 멋진 영화를 홍콩에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거미집'은 바로 내일(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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