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아버지가 7월초 동생 신동빈에게 화내고 때렸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대립하는 가운데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이 동생 신동빈 회장을 때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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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 |
신동주 전 부회장은 2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 신격호 회장이 지난 7월 초 동생 신동빈 회장에게 심하게 화를 내고 때렸다고 밝혔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후 신동빈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오지 않았다"며 "7월 6일 동생(신동빈 회장)과 한국에서 만나 잘 해결해보자고 말했지만 신동빈 회장이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은 자신이 한국과 일본 롯데 전체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벌어진다면 동생 신동빈 회장보다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2% 미만 보유하고 있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이 대표인 자산관리 회사가 33%를, 종업원 지주회(우리사주)가 32%를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모두 합하면 3분의 2가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