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서 "보선 승리, 민주당 신뢰보다 제대로 하라는 기회 준 것"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압승에도 자중의 목소리를 내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 변화를 촉구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신뢰라기보다 좀 제대로 하라는 기회를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국민이 주신 기회를 겸허하게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면서 "(민주당의 승리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자 새로운 강서구를 바라는 국민 모두의 승리"라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월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는 "국민은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국정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총리의 해임, 법무부 장관의 파면, 부적격 인사에 대한 철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도 바뀌겠다. (이번 승리로)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혁신을 이끈 정당답게 실종된 정치를 바로 세우는 혁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보궐선거 승리에 자축보다 겸허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이긴 선거가 아니다"면서 "민주당은 국민 삶 속으로 들어가서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국민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제 상대를 죽이는 정치를 그만두고 국민을 위해 잘하는 경쟁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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