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호주교포 이민지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신지애가 순위를 끌어올려 톱10 안으로 진입했고 이지은6와 유해란은 순위가 하락했다.

이민지는 21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적어냈다.

   
▲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호주교포 이민지. /사진=LPGA 공식 SNS


중간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이민지는 2라운드 단독 선두에서 이날 3타를 줄인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노린다. 이민지는 지난달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9승을 올렸다.

이민지와 공동 선두에 오른 부하이는 통산 3승에 도전한다. 둘의 뒤를 이어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앨리슨 리(미국)가 나란히 1타 뒤진 11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신지애가 이날 분발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합계 9언더파로 공동 7위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 공동 21위에서 14계단 상승해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2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이정은6와 유해란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정은6는 1타를 잃어 공동 11위(7언더파)가 됐고, 유해란은 5타나 잃으며 공동 37위(3언더파)까지 뚝 떨어졌다.

아마추어 박서진이 이정은6와 나란히 공동 11위에 올랐고, 신지은은 공동 17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김효주와 전인지는 공동 23위(5언더파)를 기록했다.

1, 2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세계랭킹 3위 고진영은 2타를 줄여 2라운드 공동 44위에서 공동 37위(3언더파)로 조금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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