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진희가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초대 챔피언이 됐다.

임진희는 22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물길·꽃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임진희는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던 임희정(12언더파)에 역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이자 통산 5승을 달성했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이번 시즌 KLPGA투어에서 3승을 올린 선수는 박지영, 이예원에 이어 임진희가 세 번째다.

신설 대회인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은 임진희는 시즌 상금랭킹 3위(9억506만원), 대상 포인트에서도 2위로 올라섰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임희정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임진희는 깔끔한 플레이로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전반 3타를 줄이고 후반 15번 홀(파4)에서 6번째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선 임진희는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임희정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밖에 못 줄여 임진희에 따라잡히며 한 타 뒤진 준우승에 그쳤다.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섰던 이소미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쳐 최종 11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지한솔과 함께 공동 4위(10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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