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내가 가지고 있는 장사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것이 왜 인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써니해피데이'를 운영하는 심희선 씨)”
배달의민족이 개최한 배민음악회 경기편에 참여한 사장님들이 온라인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후기들을 전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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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민음악회 경기편에서 우아한형제들 이국환 대표가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우아한형제들 |
24일 자영업자 커뮤니티와 SNS에 따르면 100여 건에 가까운 배민음악회 경기편 후기가 게재됐다. 참석한 자영업자들은 “공연의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 이었다”며 호평을 남겼다.
이번 음악회에 참석한 마라탕 가게를 운영하는 한 외식업 자영업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 행사에 초대된 배민 사장님들이 주인공이라고 느낄 수 있을 만큼 선물 하나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오늘 현장에 오신 사장님들이 모두 느끼셨을 것 같다”며 후기를 올렸다.
국내 최대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도 후기가 줄이었다. 한 네티즌은 “법률 상담도 받고 뜻깊은 시간이고 다음에도 꼭 다시 참석하고 싶다”는 후기를 남겼다.
배달의민족의 자체 설문조사에서도 참가 자영업자이 호평을 남겼다. 일산에서 족발가게를 운영하는 박노범 씨는 “앞으로도 소상공인 사장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곱창구이 매장을 운영하는 임경미 씨는 “다른 사장님들의 사연과 사장님들의 마인드, 열정을 알게 되면서 반성도 하게 되고 어떻게 손님에게 만족감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배민음악회 경기편은 지난 17일 오후 2시30분부터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공연은 100여명이 참가했던 첫 행사보다 규모를 키워 540여 명이 참석했고 공연 내용도 ‘음악다방’을 콘셉트로 박정현, 윤종신, 김창완밴드 등 8090 자영업자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가수를 섭외했다.
또 공연뿐 아니라 세무, 노무, 법률 등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간단한 다과와 포토존 등 이벤트도 제공해 생업을 잠시 멈추고 발걸음을 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구성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김창완밴드가 ‘너의 의미’ 무대였다. 공연 도중 참석자들의 가게 상호와 이름이 차례로 무대 배경을 채우며 감동을 선사했다. 김창완 씨는 무대 중간 토크타임에서 “사장님들은 바쁘셔서 공연도 보기 어려우니 배민에서 '사장님들만 오시는 배민음악회를 만들자'는 취지가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장에 참석한 우아한형제들 이국환 대표는 “배민아카데미 같은 활동을 통해 장사에 힘이 되는 활동을 해왔는데 올해 들어서는 마음에 힘이 되는 활동을 고민해 배민음악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 동반자로서 장사에 힘이 되는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배민음악회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외식업 자영업자들에게 위로와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기획한 행사다. 자영업자들이 부담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낮시간에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1회 행사에서는 100여 명의 외식업 자영업자를 초대해 재즈를 콘셉트로 첫 행사를 열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음악회 참가 사장님들의 뜨거운 호응에 힙입어 수도권을 넘어 지방에서도 행사를 이어간다. 우아한형제들은 11월 22일 ‘영화 같은 하루’를 콘셉트한 배민음악회 부산편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다.
이번 배민음악회는 총 350명의 외식업 자영업자를 선정해 동반1인까지 700여명을 초대한다. 경연프로그램 팬텀싱어3 우승팀인 라포엠이 공연자로 나서 오케스트라팀과 협연해 영화 OST의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참가 접수는 배민외식업광장 사이트를 통해 내달 3일까지 받는다. 또 경기편과 동일하게 장사관련 노무, 세무, 법률 고민을 전문가를 섭외해 직접 상담하는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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