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도매가격 일주일만에 10% 상승했지만, “일시적 현상” 일축
공급부족으로 가격 오른 닭고기도 10월 말부터 하락세 전망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소 럼피스킨병과 관련, 가격 및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26일 26일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서울대학교 김관수 교수와 공동 주재로 ‘2023년 제3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한 뒤, 인근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현장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한우의 일시적인 도매가격 상승은 있을 수 있지만, 올해 도축마릿수와 재고량이 많아 현재로서는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농식품부는 농산물의 경우 봄·여름철 기상재해 등으로 일부 과일 및 시설채소류 중심으로 가격이 높았으나, 10월 하순 이후 대체로 낮아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축산물의 경우 소·돼지고기는 안정적 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닭고기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높았으나 생산성 회복 및 수입 종란을 통한 닭고기 공급이 시작돼 10월 말부터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계란은 추석 이후 수요 증가 등으로 가격이 일시 상승했지만, 최근 산란율 회복으로 산지가격부터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과 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 발생은 변수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채소류 수급동향 및 대책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농산물 수급관리 가이드라인 개정안’과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안’을 심의했다. 농산물 수급관리 가이드라인은 주요 농산물의 가격수준에 따라 수급불안 위기 판단기준을 설정하고, 위기단계별로 관련기관‧단체의 대응요령 체계화한 것이다. 부정기적으로 개최하던 수급조절위원회도 분기별 1회 이상 정례화해 정부와 생산자․소비자 및 학계 등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11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배추·무 등 주요 김장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지원을 강화하는 등 김장재료  수급안정 방안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수급조절위원회의의 자문의견을 참고해 ‘농산물 수급관리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은 11월초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박 실장은 “농식품부는 김장철 등 향후 농축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현장과 수시로 소통해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24일 기준 한우 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2만53원으로까지 올랐다가 25일에는 1만 9365원으로 나타났다. 럼피스킨병 발생 전인 19일 1만 7929원과 비교하면 최소 10% 이상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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