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가까이 늘었다. 

대우건설은 27일 2023년 3분기까지 누계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집계한 결과를 공시했다.

3분기 당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8.6% 증가한 2조9901억 원,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190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에서도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7조2109억 원 대비 23.0% 증가한 8조8696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목표인 10조9000억 원의 81.4%에 달한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 5조5668억 원 △토목사업 1조7737억 원 △플랜트사업 1조2287억 원 △기타연결종속 300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5132억 원 대비 13.9% 증가한 5846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3964억 원 대비 4.0% 늘어난 4122억 원을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고금리와 건설 자재비 상승 등에 따라 주택건축사업 원가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지만, 토목 및 플랜트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확대됐다"며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발생 지속과 함께 향후 신규 프로젝트 실적도 기여할 것으로 보여 비주택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수주고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3분기 누적 신규 수주액은 9조189억 원으로 연간 수주목표인 12조3000억 원의 73.3%를 달성했다. 신규 해외수주액은 2조4061억 원으로 연간 해외 수주목표인 1조8000억 원을 133.7%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3분기 말 기준 45조5455억 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 연간 매출액 대비 4.4년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주요 해외 거점국가에서의 후속 수주 및 신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양질의 수주에 기반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올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