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 중인 북한 리수용(75) 외무상이 5일 남북접촉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간도 많고, 할 일도 많은데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라우”라고 말해 이번 회의 기간 중 남북 간 외교수장 접촉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 중인 북한 리수용(75) 외무상이 5일 남북접촉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간도 많고, 할 일도 많은데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라우”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의 이 같은 대답은 북러 외교장관회담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온 것이다. 리 외무상은 앞서 공항과 숙소에서도 취재진으로부터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입을 굳게 다문 채 외면했었다.

리 외무상의 언급으로 이번에 남북 외교수장 간 접촉이 이뤄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ARF를 앞두고 정부 당국자는 “북한과 양자 접촉 계획이 잡힌 것은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 회담에는 윤병세 외교부장관을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외교수장이 모두 참석하는 만큼 북한과 다양한 형태의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리 외무상은 지난해 8월 미얀마에서 열린 ARF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했지만, 당시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조우만 하는 것으로 끝나 별도의 접촉이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