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연장 9차전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아타야 티띠꾼(태국)을 제치고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부티에는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앤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를 기록했다. 티띠꾼은 4타를 줄여 역시 합계 21언더파로 부티에와 동타를 이뤘다. 공동 1위에 오른 둘은 연장전으로 우승을 가려야 했다.

   
▲ 부티에가 9차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LPGA 공식 SNS


연장은 1차와 2차까지 18번 홀(파5)에서 진행됐고, 승부가 나지 않자 그 이후는 15번 홀(파3)과 18번 홀에서 번갈아 펼쳐졌다. 중간에 낙뢰 때문에 중단되기도 했던 연장전은 9차전까지 가서야 우승자가 결정났다. 15번홀(파3)에서 부티에는 버디를 잡았고 티띠꾼은 파에 그치며 부티에의 우승이 확정됐다.

부티에는 시즌 4번째 우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2라운드 선두 재스민 수완나푸라(태국), 3라운드 선두 로즈 장(미국)은 공동 3위(19언더파)로 밀려났다.

한국 선수는 톱10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김아림이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공동 15위(12언더파)에 오른 것이 가장 높은 순위였다.

3라운드에서 선두에 3타 뒤진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됐던 김세영은 5타를 잃고 공동 20위(10언더파)로 뚝 떨어졌다. 세게랭킹 3위 고진영도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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