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세계무역센터(PWTC)에서 열린 의장국 주최 환영 만찬에 앞서 리수용 북한 외무상에게 악수를 청하기 위해 다가가고 있다. 북핵, 남중국해 문제를 비롯해 역내정세와 핵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ASEAN) 관련 회의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린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아세안지역포럼(ARF)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을 방문 중인 남북 외교장관이 5일 조우했으나 악수만 나눈 뒤 헤어졌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6일 저녁 ‘2015 아세안 외교장관회담’의 폐막을 앞두고 열린 갈라 만찬에 참석하기 전 기념사진을 찍는 자리에서 조우했다.

기념 촬영을 마친 윤 장관은 곧바로 반대 편 가장자리에 있는 리 외무상에게 다가가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윤 장관이 악수를 청하면서 “안녕하십니까. 작년에 이어 또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리 외무상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미소로 화답하며 악수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악수 이후 곧바로 헤어졌고, 만찬장 테이블도 중앙 무대를 중심으로 반대편에 위치해 추가로 얘기를 나눌 기회는 갖지 못했다.

지난해 ARF가 개최됐던 미얀마 네피도에서도 윤 장관은 리 외무상과 마주쳤지만 악수만 나눈 뒤 헤어졌었다.

한편, 리 외무상은 이날 오전 남북 외교장관회담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간도 많고, 할 일도 많은데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라우”라고 말해 남북 간 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또한 북 측은 6일 ARF 외교장관회의 이후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