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관리·정비, 월납입금만 내면 ‘끝’
[미디어펜=김태우기자]최근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운전자들의 차량 소유에 대한 필요성을 점차 일어가면서 차량구매에 대한 부담감으로 소비패턴이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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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올 뉴 K5/미디어펜DB |
이런 소비자 패턴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금융상품도 마련되고 있지만 초기 목돈 마련에 대한 부담감과 향후 차량교체 시 중고차가격 하락폭 등 신경 쓸 부분이 많아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기엔 역부족이었다.
또 큰돈을 들여 구매한 새차의 차량관리가 익숙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운전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초보 운전자들과 여성운전자들에겐 부담감으로 작용한다. 이런 소비자들이 찾은 해결책이 장기렌터카다.
장기렌터카는 렌터카 회사에서 차량관리 전반적인 것부터 보험과 관련된 부분들까지 알아서 책임을 지어 주기 때문에 최근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장기렌터카 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6.3%의 고속성장을 하고 있고 특히 신차 장기렌터카의 경우 2010년 1689대에서 올해 5월 2만6059대로 15배 넘게 큰 폭으로 성장했다.
놀라운 속도로 커져가는 장기렌터카 시장에서 개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1년 9.5%에서 2015년 5월 26.9%로 약 3배가량 성장했다.
장기렌터카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차량을 구매하게 되면 우선 개인제산이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취·등록세가 발생한다.
또 운전중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꼭 필요한 보험도 들어야 한다. 여기에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하는 소모품비용들까지 생각하면 돈 들어가야 할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하지만 장기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이모든 부분을 렌터카 회사에서 책임지고 관리해주기 때문에 운전자는 월 렌트비용 만 지불하면 따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며 고유가 시대에 저렴한 연료로 각광 받고 있는 LPG차량까지도 원한다면 선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올 뉴 K5 MX 1.7 디젤의 디럭스(가격 2570만원ㆍ내비게이션 등 옵션 추가)모델을 장기렌터카로 이용할 경우 초기 비용은 773만원(차값의 30% 보증ㆍ선납금)으로 할부구매(988만원)보다 215만원 저렴하다.
이 밖에 장기렌터카는 월 납부비용 54만원에 보험료, 세금, 정비 등 유지비, 관리비가 포함돼 있는 반면 할부로 구매할 경우 월 할부금 이외에 위 금액을 추가로 부담해야 됨으로 비용적인 부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또 사고가 나거나 차에 문제가 생기면 렌터카 업체가 알아서 처리한다. 수리기간에는 동급 차량이 무상으로 제공되고, 보험료도 인상에 대한 부담감도 없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최근 바쁜 직장인이나 차량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운전자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장기렌터카다.
또 렌탈 기간이 종료된 시점에서 차량인수를 하지 않는 다면 차량을 반납하면 되기 때문에 향후 중고차시세에 대한 부담감도 덜어줄수 있어 짧은 차량 교체주기의 합리적인 소비패턴의 젊은 고객층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장기렌트의 유일한 단점은 보험과 관련된 부분이 있다. 장기렌터카의 경우 아무리 오랜기간 운전을 했더라도 이력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렌트기간 종료 후 차량을 인수한다고 했을 때 기간 내에 무사고 운전을 했더라도 처음 보험을 드는 것으로 간주되어 할인해택을 받을 수 없다.
이런 부분을 신경쓰지 않거나 3~4년 주기로 차량 교체를 원하는 운전자라면 장기렌트카를 이요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관계자는 “현재 장기 무사고 운전으로 보험금 할인 해택을 많이 받고 있거나 몸에 익은 차량을 오랜기간 타기 원하는 고객이 아니라면 장기렌터카를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실제 장기렌터카를 이용하고 있는 한 고객은 “첫차를 구매 후 차량관리 미흡으로 많은 비용을 지불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며 “최근 장기렌터카를 이용하면서 이런 부담이 전혀 없어 편하게 사용 중이고 고유가시대에 연료 또한 LPG를 사용하고 있어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