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사모펀드운용사(PEF) MBK파트너스가 코웨이 매각을 본격화하고 있다.
7일 복수 언론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는 코웨이 매각을 위해 매각주간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하고 지난달 말부터 인수 후보를 물색 중이다.
MBK는 2013년 1월 '웅진 사태'로 모기업이 어려움에 처함에 따라 매물로 나온 옛 웅진코웨이 지분 30.90%(2382만9150주)를 주당 5만원, 총 1조1915억원에 사들였다. 최근 들어 '코웨이 매각설'은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투자회수에 나설 시기인데다 코웨이가 올 2분기 영업이익 1117억원의 최대 분기 실적을 내면서 높은 값을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코웨이는 7일 종가기준으로 시가총액 8조595억원에 달한다. MBK 보유 지분 시장 가치만 2조4901억원 규모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 매각가는 3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웨이의 인수 후보로는 유통사업을 영위하는 현대백화점 GS그룹 등을 비롯해 신사업 진출을 위해 활발히 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타이어 등이 거론된다. 중국계 자본 등 '해외 큰손'도 코웨이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