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및 기업 등 B2C·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탄탄한 펀더멘탈 증명
[미디어펜=이동은 기자]KT가 경영 안정화를 바탕으로 B2C 및 B2B 분야에서 견실한 성장과 더불어 그룹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주목할 실적을 이어갔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3년도 3분기 매출이 연결 기준 전년 대비 3.4% 증가한 6조6974억 원, 별도 기준 1.8% 증가한 4조67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연결 매출은 상장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 KT CI./사진=KT 제공

영업이익은 ‘임금 및 단체협상’ 3분기 조기 타결과 콘텐츠 소싱 비용 평활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연결 기준 3219억 원, 별도 기준 1935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임금 협상과 콘텐츠 소싱 비용이 작년에는 4분기에 반영됐던 것을 감안하면 연결 및 별도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0%인 951만 명을 돌파하고, 국내외 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사업 매출 확대, 알뜰폰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유선 사업은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이 중 인터넷 사업은 고품질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가입자 중 기가인터넷 비중이 68%로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OTT∙VOD 결합요금 등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입자가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특히, ’지니 TV‘로 전면 개편 이후 VOD∙OTT 등 콘텐츠 이용 비율이 기존 대비 두 배 증가하는 등 가정 내 미디어 퍼스트 윈도우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기존에 수주한 Enterprise DX 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부동산 사업의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기업인터넷∙데이터 사업은 일부 저수익 사업의 합리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사회안전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CCTV용 전용회선 수요 증가 및 국내외 CP 고객사 확대 등 기업인터넷 상품 라인업의 고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KT의 핵심 포트폴리오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BC카드는 자체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대와 호텔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3% 증가했다. 특히 호텔사업은 고객 맞춤 패키지 상품 출시, 기업 단체고객 유치 등 다변화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KT스튜디오지니와 skyTV는 3분기에 4편의 오리지널 드라마와 3편의 오리지널 예능의 제작, 편성하며 ‘오리지널 콘텐츠-채널 경쟁력 강화’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다만,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과 커머스 시장 침체로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한편, KT는 지난 달 새로운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50%을 재원으로 사용하며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3~2025년도의 주당 배당금을 최소 2022년도 수준으로 보장한다. 배당 재원이 부족할 경우에도 최소 수준을 보장하며, 재원 한도 내에서 배당을 포함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분기배당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영진 KT CFO 전무는 “KT는 경영 안정화 속에서 B2C 및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KT가 보유한 CT(통신기술)에 IT(정보기술)역량을 더한 ‘Digital Service First’를 추진해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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