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8일 오전 2시59분쯤 한빛 2호기 발전소 내 전원공급 차단기에 불이 붙어 손상되자 보호신호가 동작돼 냉각재 펌프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사진=YTN 뉴스 캡처

[미디어펜=이상일 기자]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2호기가 냉각재 펌프 일부의 갑작스러운 가동 중단으로 정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8일 오전 2시59분쯤 한빛 2호기 발전소 내 전원공급 차단기에 불이 붙어 손상되자 보호신호가 동작돼 냉각재 펌프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냉각재 펌프는 원자로의 냉각재(물)를 순환시켜 원자로 내 핵연료에서 발생하는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핵심 설비로 이번에 4대 중 1대의 가동이 자동 중단되자 원자로도 자동 정지했다.

차단기는 내부 연결 단자의 접촉저항 증가에 따른 과열로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과열로 차단기에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났고 자체 소방대가 출동해 1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원전 측은 현재 원자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능 물질 유출은 없다고 밝혔다. 손상된 차단기를 점검·교체하고 재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빛 2호기는 지난 6월3일 송전선로의 차단기에서 오신호가 발생해 가동이 중지됐다가 1주일 만에 재가동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