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시 43억 1000만원으로 기존 최다상금 기록인 ‘트리플나인’ 제쳐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오는 1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최고의 국산마를 가리는 제19회 대통령배(G1) 대상경주가 열린다. 

   
▲ 2021년 코리안더비 위너스맨과 최시대 기수 우승 세러머니./사진=한국마사회


대통령배는 국가원수의 명칭을 사용하는 대상경주로 지난 2004년 창설됐다. 창설 첫해부터 G1의 경주 격(格)을 부여받았으며, 국산마 2000m의 경주조건이 한 번도 변하지 않은 경주다. 최고 국산마 선발경주라는 취지에 맞게 상금도 금년부터 10억 원으로 인상됐다. 특히 이번 대통령배 출전을 알린 ‘위너스맨’의 우승 여부에 따라 최초의 G1경주 그랜드 슬램이 달성될 수도 있어 경마팬들의 특별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러 스포츠 종목에서 그랜드 슬램은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야구에서는 만루홈런의 다른 표현으로 쓰이며, 테니스에서는 권위 있는 4개의 메이저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스, 윔블던, US 오픈)를 가리킨다. 남자 골프에서는 마스터스, US 오픈, 브리티쉬 오픈, PGA 챔피언십의 4개의 메이저 대회를 말한다. 이처럼 권위 있는 메이저 대회를 경마에서는 대상경주 중 가장 높은 등급인 ‘Grade 1’으로 부르며, 한국경마는 2016년부터 총 5개의 G1 경주(코리안더비,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대통령배, 그랑프리)를 시행하고 있다.

   
▲ 지난해 그랑프리 위너스맨 서승운 기수 결승선 통과 장면./사진=한국마사회


‘위너스맨’의 G1 그랜드 슬램 도전기

‘위너스맨’은 3세 시절 삼관마 경주에서 ‘히트예감’에게 1승 2패를 했다. 제1관문이었던 KRA컵 마일(G2)에서는 ‘히트예감’에게 5.75마신(약 13.8미터) 뒤지며 5위를 기록. 제2관문인 코리안더비(G1)에서는 ‘히트예감’에게 ‘코’ 차이(약 10센티미터)로 신승하며 첫 G1 트로피를 획득. 이후 마지막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에서 다시 ‘히트예감’이 우승한 것을 감안하면 ‘히트예감’의 삼관마 달성을 저지한 셈이 된다.

4세에 접어든 ‘위너스맨’은 스테이어 시리즈 3개 경주를 모두 우승하며 상반기를 마친 뒤 9월 코리아컵(G1)에서 ‘라온더파이터’와 일본에서 출전한 ‘세키후’를 제압하며 2번째 G1 타이틀을 따냈다. 11월 대통령배(G1)에서는 암말인 ‘라온퍼스트’에게 패배하며 3위를 기록했으나, 12월 그랑프리(G1)에서 다시 우승하며 3번째 G1 트로피를 가져갔다.

5세 시즌인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에서는 ‘투혼의반석’에게 2패를 당하며 우려를 낳았으나, 9월 코리아컵에서 일본말 2마리에 이은 3위, 10월 KRA컵 클래식(G2)에서는 금년 2번째 우승을 하며 마지막 하나 남은 G1인 대통령배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 2022년 코리아컵 위너스맨 시상식./사진=한국마사회


올해 대통령배에서 달성 가능한 기록들

‘위너스맨’이 이번 대통령배(2000m)에서 우승할 경우 코리안더비(1800m), 코리아컵(1800m), 그랑프리(2300m)에 이어 사상 최초로 G1 경주 4개를 우승한 말이 돼, G1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코리아스프린트(1200m) G1 경주도 있지만 ‘위너스맨’의 거리 적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출전이 어렵다.

또한 우승상금 5억 5000만원을 추가하면서 기존의 최다상금 기록인 ‘트리플나인’의 42억 6000만원을 넘어 43억 1000만원으로 신기록을 쓰게 된다.

한편, 18일과 19일 양일간 경마공원 출입로 ‘꿈으로’와 중문 광장에서는 말의 고장 제주의 28개 업체가 참여하는 특산물 판매장터가 열린다. 제철을 맞은 제주감귤은 물론, 흑돼지, 옥돔 등 신선한 수산물과 축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대통령배 당일인 19일은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에서 고객 무료입장을 시행한다. 여기에 트롯가수 홍진영의 특별무대가 렛츠런파크 서울 시상대 무대에서 열려 나들이객들에게 흥 넘치는 주말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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