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마지막 대회 2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내며 공동 3위로 점프했다.

양희영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둘째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담았다.

이날 가장 많이 타수를 줄인 양희영은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기록, 1라운드 공동 13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공동 선두를 이룬 앨리슨 리(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이상 14언더파)와는 1타 차다.

   
▲ 2라운드에서 9타나 줄이며 공동 3위로 뛰어오른 양희영. /사진=LPGA 공식 SNS


양희영은 지난주 열린 더 아니카 드리븐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 4위에 올랐는데, 시즌 최종전에서 LPGA 투어 통산 5승에 다시 도전한다. 그동안 양희영은 4승을 거뒀지만 2013년 한국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 첫 우승 이후 2015년, 2017년, 2019년 태국에서 개최된 혼다 타일랜드에서만 3승을 추가해 아직 미국에서 열린 LPGA 투어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재미교포 앨리슨 리도 이날 8타나 줄여 공동 1위로 올라서며 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호주 교포 이민지와 인뤄닝(중국)이 양희영과 같은 공동 3위로 선두권에 자리했다.

김효주가 이날 버디 5개로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가 됐다. 1라운드 공동 22위에서 공동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 공동 5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출발이 좋았던 최혜진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6위(7언더파)로 하락했다.

신인왕을 확정지은 유해란은 공동 39위(4언더파),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고진영은 공동 52위(2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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