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예원이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위믹스)마저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은 19일 부산 기장 해운대 비치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2023' 최종일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쳐 우승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예원은 프로 2년차인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대상과 상금왕(총 상금 14억 2481만 7530원) 2관왕에 올랐다. 이어 상위 랭커 24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 위믹스 챔피언십마저 제패해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 위믹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이번 대회는 이틀간 진행됐다. 첫 날(18일)은 상위 12명이 하위 12명 가운데 한 명을 상대로 지목해  매치플레이를 치렀다. 매치플레이에서 이긴  12명이 이날 파이널 A, 패한 12명이 파이널 B로 나뉘어 순위 경쟁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상금 대신 가상화폐 위믹스(WEMIX)를 지급한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대회에 걸린 위믹스의 규모도 상당해 100만 위믹스나 됐고, 우승한 이예원은 25만 위믹스를 수령한다. 시세 변동이 있긴 하지만 1위믹스가 약 2300원이어서 이예원은 약 5억 7500만원의 거액을 받는 셈이다.

이예원은 전날 매치플레이에서 한진선을 2홀 차로 제치고 파이널A에 진출했다. 이날 이예원은 한때 노승희에게 선두를 내준 적도 있지만 1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선두로 나섰다. 노승희에게 3타 차까지 앞섰던 이예원은 16번홀(파5)에서 티샷 미스로 더블보기를 범해 1타 차로 쫓겼으나 흔들리지 않고 남은 두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할 수 있었다.

이예원에 1타 뒤진 4언더파로 2위에 오른 노승희는 12만 위믹스(약 2억7600만원), 3언더파 공동 3위 임진희와 이소미, 성유진은 8만 위믹스(약 1억84000만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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