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한 강등권 팀들의 경쟁이 끝까지 갔다. 최종전에서 강등 팀이 결정난다.

수원 삼성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FC서울과 슈퍼매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사생결단으로 나선 수원은 선수들이 사력을 다해 뛰었고, 후반 19분 바사니가 뽑아낸 천금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 수원삼성 바사니가 FC서울전에서 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같은 시각 강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수원FC 경기에서는 수원FC가 2-0 승리를 거뒀다. 강원FC는 전반 18분 이정협이 선제골을 터뜨리고, 후반 38분 김진호가 추가 쐐기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날 경기 결과 강원이 6승15무16패, 승점 33점이 돼 수원 FC를 제치고 10위로 올라섰다. 수원FC는 8승8무21로 승점 32점에 머무르며 11위로 내려갔다. 수원삼성 역시 8승8무21패로 수원FC와 승점 32점으로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뒤져(수원FC 43골, 수원삼성 35골) 12위에 자리했다.

   
▲ 강원FC 이정협이 수원FC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맨


이로써 오는 12월 2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되는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를 팀들이 결정나게 됐다. K리그1 최하위는 다이렉트로 K리그2로 강등된다. 10위와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데, 10위는 K리그2 3~5위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팀과, 11위는 K리그2 2위와 맞붙는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강원과 수원삼성이 단두대 매치를 치르고, 수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강원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최하위를 면할 수 있다. 수원삼성은 패하면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지 못한다.

한편,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도 마지막 라운드까지 끝나봐야 알 수 있게 됐다.

이날 전북 현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2-0으로 꺾었다. 전북은 승점 57점(16승9무12패)이 돼 4위로 올라서며 3위 광주(16승10무11패, 승점 58점)와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AFC 챔피언스리그 최상위 리그인 ACLE에는 K리그1 우승팀 울산현대와 FA컵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K리그1 3위가 ACLE 플레이오프로 진출하고, 4위는 하부 리그 격인 ACL2로 향한다.

전북은 12월 3일 최종 38라운드에서 울산을, 광주는 포항을 만난다. 전북과 광주가 이미 ACLE 진출권을 가진 울산, 포항전에서 어떤 결과를 만드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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