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호텔롯데의 상장 추진에 롯데쇼핑이 이틀째 급등세다.
12일 오전 9시41분 현재 호텔롯데는 전일 대비 9.6% 오른 24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와 중장기적인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순환출자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문제와 관련, 호텔롯데가 단독으로 지주회사가 되거나 롯데쇼핑과 롯데제과까지 합친 형태의 지주회사 체제가 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상당부문의 자금 조달이 기대된다"면서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이 주요 회사들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두 회사의 합병을 염두에 두면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궁극적으로 두 회사의 합병 이후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 가능성이 크다"며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 계열사들은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 법안에 따라서 행보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