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과제 공유하고 이사국간 역학관계 의견교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우리나라의 2024-20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 준비의 일환으로 30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한미 유엔 안보리 정책협의회’가 열렸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한국의 유엔 안보리 이사국 수임은 2024년 1월 시작된다.

우리측에선 수석대표인 권기환 다자외교조정관과 정광용 아중동국 심의관, 박준병 주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 김동준 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 권기환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유엔 안보리 정책협의회에 수석대표로 참석해 미국측 수석대표인 마이클 시슨 국무부 국제기구 담당 차관보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1./사진=외교부

미국측에선 수석대표인 마이클 시슨 국무부 국제기구 담당 차관보를 비롯해 킨 몰리 동아시아태평양 선임부차관보와 브라이언 그림 국제기구 담당 부차관보, 엘라 리핀 국제기구 담당 부차관보, 앨리슨 롬바르도 국제기구 담당 부차관보, 조쉬 블랙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보좌관, 존 켈리 주유엔대표부 정무 조정관 등이 배석했다.

한미 양측은 유엔 안보리에서의 우선순위를 공유하고, 안보리 내 이사국간 역학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북한을 비롯해 중동과 아프리카 등 안보리가 다루는 주요지역 의제들을 점검했으며, 유엔 평화유지활동(PKO)과 기후안보, 사이버안보 등 우리가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향후 2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주제들에 대해 협의했다. 

미국측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한국의 성공적 안보리 이사국 수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 권기환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유엔 안보리 정책협의회 계기 빅토리아 눌란드 미 국무부 부장관 대행을 만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1./사진=외교부

권기환 조정관은 금번 협의회 계기 눌란드 국무부 부장관 대행을 만나,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글로벌 현안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한미 간 긴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눌란드 부장관은 한국의 안보리 이사국 수임을 환영했으며, 권 조정관은 한미일이 공동으로 안보리 이사국을 수임하는 2024년은 한미일 3국이 유엔 내 협력의 외연을 크게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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