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이틀째에는 좀 좋아졌다. 7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 첫 날 오버파를 쳤으나 둘째날에는 언더파를 적어내며 순위도 조금 올랐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쳤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18위에 그쳤던 우즈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오버파를 기록하며 순위도 15위로 올라섰다.

   
▲ 사진=PGA 공식 SNS


우즈의 샷 감각이 첫 날보다 좋아진 것은 페어웨이 안착률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1라운드에서는 46.2%였던 페어웨이 안착률이 77%로 올라가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전반에는 버디 4개를 잡으며 순조롭게 타수를 줄여나가다 후반 들어 샷이 다소 흔들리며 보기 3개에 버디는 1개밖에 못 잡았다. 지난 4월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약 7개월 공백기가 있었던 탓에 후반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스코티 셰플러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이 이날 각각 6타, 5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3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로 3위로 밀려났다. 역시 공동 선두였던 토니 피나우(미국)는 1타밖에 못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5위로 미끄러졌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빅터 호블란(노르웨이)은 이틀 연속 1오버파를 쳐 우즈보다 뒤진 공동 16위(2오버파)에 머물렀다. 

히어로 월드챌린지는 타이거 우즈 재단에서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로 상위 랭커를 중심으로 초청된 20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총 상금 450만 달러에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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