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112년 역사 헤리티지를 브랜드 정체성에 녹여내고 있는 휠라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트리트 브랜드 떠그클럽(THUG CLUB)과 진행한 컬래버레이션의 시너지 효과가 큰 호응을 얻으며 브랜드 이미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드래곤 부츠' 등이 강렬한 디자인으로 SNS를 통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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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 화면./사진=휠라 제공 |
6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 휠라와 럭셔리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떠그클럽의 콜라보에 의해 탄생한 ‘휠라 X 떠그클럽 협업 컬렉션’이 지난 1일 휠라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공식 판매 시작 6시간 만에 전량 완판됐다.
떠그클럽은 2018년 패션 인플루언서 조영민 대표가 설립한 럭셔리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다. 초기 힙합 마니아층을 타겟으로 SNS 상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뚜렷한 브랜드 컬러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해외까지 진출했다.
최근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오픈런 행렬을 주도한 바 있으며 무신사와 일본 도쿄에서 쇼룸을 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K-패션을 알리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떠그클럽은 초기 마니아들에게 주목 받아 성장한 신예 스트리트 브랜드지만 역사가 오래된 다소 클래식한 패션 브랜드들과의 협업이 잇따라 흥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진행한 MCM과의 협업 팝업스토어도 온라인 스토어 1차 판매 시작과 함께 수 분만에 완판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휠라는 이번 협업을 통해 한 세기 넘는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에 떠그클럽의 젊고 마니아적인 무드를 더해 팬덤 확장에 나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지난 1일 저녁 6시부터 휠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한 협업 제품들은 휠라의 헤리티지와 떠그클럽의 강렬한 아이덴티티를 섞은 티셔츠, 팬츠, 모자, 신발 등 13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특히 뿔이 달린 독특한 디자인으로 SNS 화제가 된 드래곤 부츠는 판매 시작 8분 만에, 레플리카2002를 떠그클럽의 독창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협업 운동화는 6분 만에 각각 품절됐다.
앞서 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 떠그클럽 플래스십 스토어에서 진행된 팝업 스토어에서도 소비자들이 몰려 협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단 하루동안 진행된 팝업스토어를 찾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매장을 찾은 고객들로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팝업 스토어는 ‘용’을 모티브로 한 이번 콜라보 주제가 강하게 드러나는 매장 분위기를 연출해 콜라보 콘셉트의 몰입도를 높였다.
휠라는 이번 콜라보 슈즈의 모태가 된 ‘레플리카2002’ 슈즈도 4일 출시한다. 휠라 모터스포츠 아카이브와 헤리티지를 대변하는 레플리카2002는 레이싱카 특유의 공기역학적인 실루엣을 신발에 담았으며 에나멜과 메시 소재를 고루 사용해 디자인과 착화감, 통기성을 모두 고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고유 헤리티지를 강조했던 브랜드 휠라가 파격적인 협업을 통해 개성있는 젊은 소비자층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며 "브랜드 이미지를 환기시키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컬래버레이션의 좋은 예시가 됐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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