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9개월 만에 평당(약 3.3㎡) 2300만 원을 넘어섰다.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하는 가운데 전세 매물 역시 감소하고 있어 전셋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KB부동산의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올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평당 전세 평균 가격은 2308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평당 2300만 원을 상회한 것은 지난 2월(2329만4000원) 이후 처음으로 이는 지난 10월(2288만3000원)보다 0.88% 오른 가격이다.

올해 1월 평당 2398만3000원 수준이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 7월 2245만1000원까지 하락했으나 8월부터는 상승했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강남 11개 구의 평당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평균 0.95%로 0.82%를 기록한 강북 14개 구보다 높았다.

강남 권역에서는 △강서구 1.48% △영등포구 1.45% △강동구 1.18% △송파구 1.13%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강북 권역의 경우 용산이 전월보다 2.98% 상승해 서울 전체 지역 가운데 가장 상승 폭이 컸고 성북구(2.13%)도 2%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내에서 전월보다 전셋값이 떨어진 지역은 관악구(-0.18%) 한 곳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