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광복 70년을 맞아 정부가 국민대통합을 위한 사면과 내수진작을 위해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고속도로 통행료까지 면제하자 황금연휴를 맞은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광복 7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불꽃놀이도 대도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광복절인 15일 여의도에서는 불꽃축제와 함께 광복 70주년 기념 '신바람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여의도를 경유하는 지하철 5·9호선을 밤 9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12회 증편 운행한다. 또 시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마포대교 남단부터 63빌딩 이르는 약 1.6㎞구간의 양방향 차량운행을 통제한다.

   
▲ 여의도·수성못·부산 불꽃축제…고속도로 무통행료 임시공휴일 축하?
여의도 불꽃축제 소식에 시민들은 명당으로 꼽히는 63빌딩과 남산타워,한강대교와 전망대 쉼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외 여의도 한강공원과 9호선 노들역 주위 사육신 공원, 한강대교 아래 노들섬도 많은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수성못에도 삼성이 주최하고 한화그룹이 후원하는 광복 70주년 불꽃 축제가 열린다. 시는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수성못 불꽃축제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창조경제 플레이그라운드, 하나 된 우리, 신나는 대한민국, 대한민국 만세 등 4부로 총 8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수성못 불꽃축제에는 쎄시봉, 악동뮤지션, 오렌지 캬라멜, 김태우, 조수미 등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시도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 자갈치 부두 친수공간에서 ‘1945 해방귀국선 재현행사’를 펼치고 오후 7시에 북항재개발구역 일원에서 ‘부산항콘서트’와 ‘멀티미디어 DJ 불꽃쇼’를 연다.

이번 불꽃쇼는 오후 9시5분부터 약 40분간 북항재개발구역 앞 방파제에서 광복의 감격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불꽃쇼 명당자리로는 산복도로의 유치환우체통, 김민부전망대, 부산포개항문화관, 디오라마, 민주공원, 일동빌라, 금수사입구일원, 선화여중, 컴퓨터과학고정류장, 동여중, 수성초등학교 부근이다.

한편 임시공휴일인 14일 당일 고속도로 통행료는 무료는 14일 0시부터 15일 0시까지이다. 14일 '0시 이전' 고속도로에 진입했거나, 15일 '0시' 이후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는 차량도 무료다.

즉 13일 밤에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14일 빠져나가면 통행료는 내지 않아도 된다. 또 14일 밤에 들어간 뒤 15일에 나가도 통행료는 무료다. 들어오든 나가든 '14일' 고속도를 달리고 있다면 통행료는 내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